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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신외항 허사도에 자리했다
출근길마다 마주하는 풍경이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안벽에 서면 바다 건너로 대형 플로팅 독과 새로 올라간 정비 시설이 눈에 들어온다. 처음엔 그저 목포외항에 무엇을 하려는 걸까 했는데, 알고 보니 이게 국내 최대 규모라는 해양경찰정비창이었다. 매일 같은 자리에서 완공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번에 정식으로 문을 연 소식을 나름대로 정리해보려 한다.

해양경찰정비창은 전남 목포시 허사도, 목포 신항만 인근에 들어섰다. 2022년 11월 착공해 약 5년에 걸친 공사 끝에 올해 3월 4일 준공 및 출범 기념식을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총사업비는 2,608억여 원, 해상 면적을 포함한 부지 규모는 18만 1,527㎡로, 흔히 축구장 25개 크기라고 소개된다. 그동안 동, 서, 남해의 모든 경찰 함정들이 부산 정비창으로만 가야 했는데 이젠 서해권 경비함정이 고장 나면, 이제 목포 해경정비창에서 정비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해양경비함정이 가동률이 30% 이상
효율성이 높아짐으로 함정이 부족함에도 정비때문에 가슴 안 이를 했던 해양경찰 현장근무 인원과 수뇌부들도 이제 한숨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서해 중국 어선들의 서해 NLL침범 어선들에 불법 쌍끄리 조업으로 국내 어 자원 훼손으로 어부들에 한숨이 깊어지고 있어 경비정을 최대 20% 이상 보충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이에 예산 편성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주 인원과 조직 규모
목포 해경정비창은 5개 과, 정원 165명 규모로 출범했다. 실제로는 약 101명 인력으로 시작했는데, 이 중 73명이 전남·광주 지역에서 채용됐다고 한다. 흥미로운 건 이 정비창이 단순히 부산 정비창의 지점 역할이 아니라, 오히려 부산 정비창까지 관할하는 '본원' 역할을 맡는다는 점이다. 지역 인재를 뽑아 지역에서 운영한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반가웠다. 앞으로의 정비인원과 정비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임으로 더 확장해야 하는 계획도 해야 할 것이다
수리용량 최대 5천 톤 규모

시설의 핵심은 최첨단 플로팅 독과 쉽리프트, 자동화 정비설비다. 5,000톤급 함정을
육상으로 끌어올려 정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춰, 그동안 해군이나 민간 조선소에 위탁하던 대형 함정까지 자체 수리가 가능해졌다. 실제로 지난 1월에는 해경 창설 이래 처음으로 3,000톤급 대형 함정의 자체 상가(육상 인양) 작업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한다. 정비 물량은 올해 42~45척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늘려, 2028년 이후에는 연간 160여 척까지 소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역에 미치는 효과
전남도와 목포시는 이번 준공을 계기로 수리조선 생태계 확장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정비창은 전남 지역 업체와 117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목포해양대 선박수리지원센터와 협력해 전문 인력 양성과 장비 대여, 기술 컨설팅도 진행한다. 정비창 운영으로 유입되는 생활 인구는 약 4,000명, 고용유발 효과는 9,700여 명,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3,000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정리하며 느낀 점 네 가지
하나, 이동 시간의 절반 이상이 줄었다. 함정이 고장 날 때마다 부산까지 왕복하던 시간과 비용이 사라진다는 건, 눈에 보이지 않지만 꽤 큰 변화다. 30% 이상 함정의 효율성이 늘어난 점이다
둘, 서남해 치안 공백이 줄어든다. 정비 기간이 짧아지면 그만큼 함정 가동률이 올라가고, 서해와 남해, 제주 해역의 해상 치안 대응력도 함께 높아질 것이다.
셋, 조선업 종사자로서 체감하는 지역 활력이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에서 매일 이 풍경을 보다 보니, 정비창 하나가 지역 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파급력을 실감하게 된다. 협력업체 물량 증가나 인력 유입은 조선업이 밀집한 이 지역에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넷,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아직은 연간 42~45척 수준이지만, 2028년 160척 체제로 확대된다는 계획을 보면 지금은 시작 단계일 뿐이다. 매일 바라보던 공사장이 실제로 가동되는 모습을 앞으로도 지켜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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