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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직무·작업6

조선소 월급 구조 (기본급, 잔업특근, 성과급) 솔직히 저는 입사 첫 달 명세서를 받고 한참을 멍하니 들여다봤습니다. 숫자는 생각보다 컸는데, 항목이 너무 많아서 뭐가 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거든요. 22년을 일하고 나서야 이 구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기본급, 잔업, 특근, 성과급 — 이 네 가지를 이해하면 내 월급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기본급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입사할 때 저는 총액만 봤습니다. 그게 첫 번째 실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같은 총액이라도 기본급 비중이 낮으면 실질적으로 손해인 구조였습니다.조선소 급여 명세서에는 기본급 외에도 여러 수당이 붙습니다. 직무수당은 직무의 난이도나 위험도에 따라 책정되는 금액입니다. 예를 들어 고소 작업이나 밀폐 공간 작업처럼 위험 등급이 높은 포지션에는 그에 맞는 수당이 따라붙습니다. 자격수.. 2026. 10. 17.
조선소의 처음부터 마지막 작업에 속하는 도장 그 두께가 무려? 바다는 철에게 가장 가혹한 곳입니다. 짠 바닷물, 뜨거운 햇빛, 쉬지 않는 파도가 하루 24시간 선체를 공격합니다. 아무리 두꺼운 철판이라도 보호막 없이 바다에 나서면 금세 녹이 슬고 조금씩 약해집니다. 그런데도 거대한 선박이 수십 년을 버티는 이유, 그 답은 철판 위에 얇게 쌓인 도막에 있습니다. 22년간 조선소에서 일하며 곁에서 지켜본 도장부의 세계를 짧고 굵게 소개합니다. 1. 색을 입히는 일이 아니라 갑옷을 입히는 일#조선소 도장은 배를 예쁘게 칠하는 작업이 아닙니다.#바닥에 생물이 붙으면 물의 저항이 커져 연료가 더 들기 때문에, 도장 품질은 곧 배의 경제성과도 연결됩니다. #잘 칠한 도막 하나가 배의 수명을 늘리고, 운항 비용까지 아껴 주는 셈입니다. 그래서 선박 한 척에는 부위마다 다른 도.. 2026. 10. 10.
조선소 용접 종류 총정리, CO2 용접부터 로봇 자동 용접까지 제목2 조선소 용접은 왜 특별할까? 거대한 선박의 안전을 잇는 기술 조선소에서 22년을 일하며 가장 많이 본 빛을 꼽으라면 단연 용접 불꽃입니다.이른 아침 블록 안쪽에서 번쩍이는 푸른 아크 빛은 오늘도 배 한 척이 조금씩 완성되고 있다는 신호처럼 느껴집니다.저는 기계 직무를 맡고 있지만, 늘 곁에서 용접사들의 손끝을 지켜보며 이 기술이 배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것을 실감해 왔습니다. 수십만 톤의 선박이 거친 파도와 강한 바람 속에서도 수십 년을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답의 상당 부분은 철판과 철판을 하나로 잇는 용접 기술에 있습니다. 오늘은 조선소 용접이 왜 특별한지 현장의 시선으로 풀어보겠습니다.1. 조선소 용접이 일반 용접과 다른 이유조선소 용접은 규모와 조건부터 다릅니다.두께가 다릅니다.. 2026. 10. 9.
조선소 크레인 (골리앗 크레인, 블록 공법, 트랜스포터) 제목 2 조선소의 거인들, 골리앗 크레인과 트랜스포터 (아파트 30층 높이 크레인이 필요한 이유)조선소 정문을 지나 셔틀버스가 야드로 들어서면, 시선은 저절로 하늘을 향합니다. 아파트 30층 안팎 높이의 거대한 문 모양 구조물이 도크를 가로지르며 천천히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골리앗 크레인입니다.20년 넘게 그 아래에서 일해 왔지만, 수백 톤짜리 블록이 허공으로 떠오르는 장면은 지금도 볼 때마다 숨을 고르게 됩니다. 오늘은 조선소의 두 거인, 골리앗 크레인과 트랜스포터가 왜 그렇게 커야 하는지, 그리고 둘이 어떻게 손발을 맞춰 배를 만드는지 현장의 눈으로 풀어 보겠습니다. 1. 골리앗 크레인, 왜 이렇게 클까골리앗 크레인의 크기를 이해하려면 먼저 도크를 알아야 합니다. 도크는 땅을 깊게 파서 .. 2026. 10. 5.
조선소 하루 (작업준비, 공정분석, 안전관리) 제목2 조선소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갈까? 22년차 현직자가 전하는 작업 준비·공정·안전관리조선소에서 배 한 척이 완성되기까지는 보통 1~3년이 걸립니다. 그 긴 여정은 결국 하루하루가 쌓여 만들어집니다. 저는 22년 동안 매일 아침 7시 전후로 셔틀버스에 올라 그 하루를 시작해 왔습니다. 자재를 실은 대형 화물차들과 함께 달리는 출근길, 탈의실에서 작업복으로 갈아입는 순간부터 조선소의 하루는 이미 시작됩니다. 멀리서 보면 크레인이 움직이는 거대한 공장 같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수십 개의 공정이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세계가 펼쳐집니다.오늘은 그 하루를 아침부터 퇴근까지 따라가 보겠습니다.(제가 근무하는 현장 기준이며, 회사와 부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1. 아침: 체조와 조회로 여는 하루아침 식.. 2026. 10. 4.
조선업 현실 (호황 이면, 인력난, 안전사고) 제목2 조선업 호황의 빛과 그림자, 20년차 현직자가 본 진짜 현장 (인력난·안전·그리고 희망)조선업이 다시 살아났다는 소식이 반갑게 들려옵니다. 수년 치 일감이 쌓여 있고, 미국 군함 건조 협력 이야기까지 오가고 있습니다. 20년 넘게 조선소 현장을 지켜온 저 역시 이 변화가 진심으로 반갑습니다.다만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숫자 뒤에 가려진 이야기도 함께 전하고 싶습니다. 배는 넘쳐나는데 그 배를 만들 손이 부족하고, 지금 현장을 지키는 사람들은 조금씩 지쳐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호황의 빛과 그림자, 그리고 그 너머의 희망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제가 겪은 현장 기준이며, 회사와 소속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1. 수주는 넘치는데, 현장은 왜 비어 갈까흔히 호황이면 취업도 쉽고.. 2026.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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