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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2

한국 조선업 경쟁력 (생산능력, 인력난, 친환경선박) 배 한 척을 만드는 데 전국이 움직인다는 말, 믿어지십니까? 제가 근무하는 곳에서 불과 5km 거리에 공단이 있는데, 매일 아침 그 앞 도로는 거북이 걸음으로 기어가는 트레일러와 대형 트럭들로 가득 찹니다. 파이프, 배관, 전선, 조타실 부품, 핸드레일까지 — 전국 각지에서 실려 온 것들이 조선소 하나를 향해 줄을 섭니다.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은 바로 그 줄 안에 있었습니다.전국이 한 배를 만든다 — 생산능력의 실체조선업은 자동차처럼 완성된 제품을 진열해 놓고 파는 산업이 아닙니다. 선주가 원하는 크기와 용도를 제시하면, 수년에 걸쳐 설계하고 제작하는 전형적인 수주 산업입니다. 여기서 수주 산업이란 고객의 주문을 먼저 받고 그 이후에 생산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선박 한 척의 계약부터 인도까지 짧게는 2년.. 2026. 10. 4.
조선업 현실 (호황 이면, 인력난, 안전사고) 조선업이 살아났다고 합니다. 수주잔량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고, 미국 군함 건조 위탁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20년 넘게 일한 제 눈에는 이 호황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배는 넘쳐나는데, 그 배를 만들 사람이 없고, 있는 사람들은 지쳐가고 있으니까요.호황의 실체 — 수주는 넘치는데 현장은 왜 비는가조선업이 다시 뜬다는 말, 이제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호황이면 취업도 쉽고, 돈도 많이 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반만 맞는 말입니다.수주잔량(Order Backlog)이라는 지표가 있습니다. 여기서 수주잔량이란 이미 계약은 됐지만 아직 건조가 끝나지 않은 선박의 총량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앞으로 몇 년치 일감이 쌓여 있는지 보여주는 숫자입니.. 2026.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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